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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한국 설화

충남 설화 이야기 8 (우렁각시 이야기)

by yommi-030- 2022. 6. 30.

우렁각시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착한 농부가 살았습니다. 이 농부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 너무 가난해서 시집오는 여자가 없었습니다. 그날도 열심히 일하던 농부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혼자 이야기했습니다. "이 농사를 지어서 누구랑 먹고살까? " "나랑 먹고살지요. " 농부는 아무도 없는데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서 살펴보니 우렁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농부는 다시 말했습니다. "이 농사를 지어서 누구란 먹고살까? " "나랑 먹고살지요. " 농부는 신기하게 생각하고 그 우렁이를 집으로 가지고 가서 항아리에 넣었습니다.



 우렁이를 집으로 가지고 온 후부터 농부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밖에서 일하고 들어오면 따뜻한 저녁 밥상이 놓여 있고 청소와 빨래가 깨끗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계속되었습니다. 농부는 하도 이상해서 일하러 가는 척하면서 문 뒤에서 숨어서 봤습니다. 그때 항아리에서 예쁜 각시가 나와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다 끝낸 각시가 나와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다 끝낸 각시가 다시 항아리로 들어가려고 할 때 농부가 들어와서 각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우렁각시는 사실 용왕의 딸로 아버지에게 벌을 받아 3년 동안 인간 세상에서 우렁이의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농부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서 농부와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농부와 우렁각시가 함께 일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임금님이 그곳을 지나가다가 우렁각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렁각시에게 첫눈에 반한 임금님이 우렁각시를 데리고 가려고 하자 농부는 깜짝 놀라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제 각시입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계신 임금님께서 왜 가난한 농부의 아내를 데리고 가려고 하십니까? "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은 너같이 능력 없는 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만일 네가 능력이 있다면 나와 겨루기해서 이겨 보아라. " 우렁각시는 농부에게 구슬 3개를 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첫 번째 겨루기는 나무 심기였습니다. 임금님의 군사들이 나무를 심을 때 농부가 구슬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구슬에서 많은 사람이 나와서 더 빨리 나무를 심었습니다. 두 번째 겨루기는 말달리기였습니다. 농부는 두 번째 구슬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아주 빠른 말이 나와서 내기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겨루기는 배 타기였습니다. 이번에도 농부가 구슬을 던지자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강한 바람은 임금님의 배를 뒤집어 놓고 농부의 배가 빨리 가도록 뒤에서 밀어주었습니다.



 겨루기에서 이긴 농부는 아내를 다시 찾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3년이 지난 후 우렁각시는 돌아오라는 아버지의 명령으로 용궁에 돌아갔습니다. 우렁각시가 떠나고 농부는 매일매일 슬프게 울었습니다. 농부는 하루하루를 눈물로서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죽을 줄 알았던 농부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렁각시가 농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만나 두 사람은 용궁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우렁각시'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지역에 따라 우렁이 각시, 달팽이 각시로 불리기도 합니다. 우렁각시의 결말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우렁각시와 남편이 죽어서 파랑새가 되기도 하고 우렁각시가 죽어서 참빗이 죄는 등 슬픈 결말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우렁각시의 남편이 왕이 되는 행복한 결말도 있습니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는 우렁이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에서는 농약을 쓰지 않고 우렁이를 이용하여 벼농사를 짓는다고 합니다. 이곳에 가면 논에 사는 우렁이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렁이를 잡아 보는 체험도 할 수 있으며 우렁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유구읍에서는 '유구천 우렁각시 축제' 도 열린다고 합니다.



우렁이마을은 시외버스,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갈 수 있습니다

*시외버스

유구 터미널 하차 - 300m 걸어서 공주 마이스터고등학교 정류장에서 700번 버스 승차 - 산정 3구 정류장 하차 - 1260m 걸어서 만천1리 마을회관 도착

*고속버스

공주종합버스터미널 하차 - 종합터미널 정류장에서 700번 버스 승차 - 산정 3구 정류장 하차 - 1260m 걸어서 만천1리 마을회관 도착

 맛 자랑 멋 자랑

*충청북도에서 열리는 축제

충청북도 단양에서는 10월 초 온달 장군을 기리는 온달 문화 축제가 열리는데 온달 기념관과 각종 전통문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청주에는 2년마다 공예를 주제로 한 청주 국제 공예 비엔날레가 열려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먹을거리

충청도에서는 작은 민물고기를 동그랗게 돌려 담아 익혀 먹는 도리뱅뱅이가 유명합니다. 생선을 뼈까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맛과 건강에 모두 좋은 음식입니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방언입니다. 깨끗한 민물에 사는 올갱이는 간에 좋아서 해장국으로 많이 이용되는 식품입니다. 



*충청북도 볼거리

충청북도 단양은 소백산맥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으로 경치가 뛰어나게 아름답습니다. 그중 단양팔경은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단양팔경 중 구담봉과 옥순봉은 충주호 장화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 열리는 축제

충청남도는 서쪽에 넓은 갯벌이 인상적인 해수욕장들이 많은데 보령 머드 축제는 대천 해수욕장에서 열리며, 부드러운 진흙을 즐기는 다양한 체험과 해수욕을 할 수 있습니다.

공주에서 열리는 백제 문화제는 전국 3대 문화제 중의 하나로 1500년 전 백제인의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먹을거리

서해의 대표적인 미식으로 꽃게, 전어, 쭈꾸미가 유명합니다. 꽃게는 찜이나 탕으로 요리해서 먹기도 하지만 간장게장으로 만들어 먹으면 '밥도둑'이라 부를 만큼 맛있습니다. 전어 역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 ' 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소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쭈꾸미는 피부에 좋다고 해서 여성들이 즐겨 먹습니다.



*부여 시티투어 코스

제1코스  [ 유네스코 등재 지구 탐방 ] (토요일)

공주역 - 부소산성+관북리 유적 - 국립 부여 박물관 - 능산리 고분군+나성



제2코스 [백제 둘레길 탐방] (일요일)

공주역 - 백제문화단지 - 국립부여박물관 - 무량사 - 인삼박물관



충청남도 부여에는 백제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부여 시티 투어 버스'가 있습니다. 공주역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해 보세요. 3월부터 11월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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